머리맡에 선물 양말을 걸어놓을 나이를 훌쩍 넘겼어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할 이유가 없는 비(非) 신자에게도, 매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는 꽤 달뜨는 기념일이다. 빨강, 하양, 초록, 각종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도시를 수놓은 가운데 울려퍼지는 캐럴과 구세군 종소리, 코트에 얼굴을 파묻고 입김을 내뿜는 사람들. 특히 공휴일 없는 11월을 꾸역꾸역 버틴 직장인에게 금요일을 빨갛게 칠한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고대해온 '꿀' 연휴다. 이 시즌만큼은 흥청망청 먹고 마시며 망년(忘年)해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아직 한 살 더 먹을 준비가 안 됐다고?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 2015년은 그만 보내주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라도 만끽해 보자는 의미에서 성탄절 관련 디자인 및 일러스트 작업물 10선을 꼽아 봤다. 에디터 | 나태양(tyna@jungle.co.kr) 크리스마스 카드 ⓒ Anna Jarmolowicz(사진) Justas Cekauskas(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크리스마스 카드 '파 라 파 품 품(Pa Ra Pa Pum Pum)' ⓒ Studio Blackburn 팬톤 컬러를 응용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방울(Bauble) ⓒ Studio Badini Createam 산타 vs 예수 ⓒ Peter Woodlock(일러스트레이션)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 키트 ⓒ Bleublancrouge 이탈리아 인테리어 디자이너 파올라 나보네(Paola Navone)와 하겐다즈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프렌치 프라이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 jjoo design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BB-8' ⓒ Gev Marotz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산타 클로스 ⓒ Jean Jullien 명화 속으로 들어간 산타 클로스 ⓒ Ed Whe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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