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독립단편영화제인 서울독립영화제는 독립영화의 교류와 활성화를 지향하면서 독립영화와 관객의 적극적인 만남을 도모한다.
매년 하나의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본 영화제는 지난해 독립 사이다 작업을 함께한 오디너리피플에게 올해 럭키드로우의 아이덴티티를 의뢰하여 본 영화제가 추구해온 가치인 실험 정신과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서울독립영화제 2016의 포스터는 영화제 정보로 구성된 추첨권을 테이프를 붙인 듯 배치하고, 당첨공을 스티커처럼 사용하여 럭키드로우의 무작위성이 돋보이는 방식으로 디자인되었다.
“영화제에서 어떤 영화를 만나게 되더라도 만족할 수 있다는 신뢰와 기대를 표현하고자 당첨공을 SIFF, 2016, WIN 세 가지로 구성했습니다. 정교한 3D 툴이 아닌 일러스트레이터의 3D 효과를 사용했기에 입체적으로 보이는 각도를 찾아 그래픽의 위치를 조정해야 했죠.” 오디너리피플의 이재하가 말한다.
럭키드로우의 포스터는 색상을 달리한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되었다. “우리는 티저와 최종 포스터를 미완성과 완성으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둘 모두 완성된 형태를 취하되, 서로 다른 색상으로 구분 짓고자 했죠. 티저 포스터에는 서울독립영화제 로고의 연장으로 보라색을 사용했고, 최종 포스터에는 추첨식 복권인 래플(RAFFLE)에 널리 사용되는 색상인 다홍, 청, 황색을 활용했습니다.”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ORDINARY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