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에 맞서다_테크핀(Techfin) | 조회수 | 9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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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린컴입니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만남을 뜻하는 핀테크(Fintech), 이제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테크핀(Techfin)에 대해서도 알고 계시나요? 만약 '이름도 비슷한데 핀테크와 같은 의미이지 않을까..' 라고 추측하고 계시다면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테크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테크핀은 핀테크를 앞뒤만 바꾼 용어로 IT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IT 업체가 주도하는 기술에 금융을 접목한 개념으로, 금융회사가 주도하여 금융에 IT 기술을 접목한 핀테크와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죠. 이 개념을 처음 언급한 알리바바의 마원 회장은 "핀테크는 기존의 금융시스템에 IT를 접목하여 기술을 향상시킨 것인 반면, 테크핀은 IT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것" 이라고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어 보면, 은행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각종 은행 업무를 보는 것을 핀테크,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IT 기업들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제공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메신저 내 결제기능, 암호화폐, 보험, 증권 등)를 테크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핀테크가 발전하고 거래 과정이 전자화됨으로써 금융회사들은 비용 감소, 업무 속도 향상, 편리성 제공 등의 장점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IT 기업들 또한 전자상거래, 전자결제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고, 기존의 금융회사가 가지고 있지 못한 기술력, 그리고 수많은 사용자들을 통해 얻은 빅데이터 등으로 빠르게 기반을 쌓아가며 핀테크를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개념이 언급된 기업인 만큼 알리바바 그룹은 빠르게 테크핀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테크핀 기업의 예로 손꼽히는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은 자체 보유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송금 서비스, 보험금 지급, 알리페이 활용 등 활발하게 관련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글로벌 기업의 테크핀 사례로 아마존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아마존 페이를 통해 쇼핑 및 결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금융사들과 제휴를 맺어 선불 충전, 대출 등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자극을 받은 우리나라의 IT 기업들 역시 테크핀 서비스를 제공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결제, 송금, 청구서 납부, 투자 등 일상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있습니다. 월간 순 이용자 수가 약 37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카카오페이의 사용자 수, 그리고 거래액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간편함을 앞세워 테크핀은 엄청난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어렵게만 느껴지던 기존의 금융 서비스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SNS, 통신, IT 기기 등과 접목되어 장벽이 낮아짐으로써 사용자들은 이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테크핀은 근본적으로 비대면 온라인 형태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는데 용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즉,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나오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미래의 테크핀 시장, 여러분들도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앞으로 어떤 IT 기업들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지 함께 기다려 보아요~ |